2024년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차량은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필수입니다. 유독 더웠던 올여름, 전기차를 비롯해 일반 차량에서도 자주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올 12월부터는 소화기 비치가 의무사항으로 바뀌니, 법정 규격에 맞는 소화기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어떤 제품이 좋을까?
1. 소화기 본체에 ‘자동차 겸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된 제품을 선택
2. 소화 약제 확인: 소화약제가 A2B3C라고 기재된 소화기(이 부분은 규정사항은 아니지만, 더 소화력이 높은 제품입니다.)
- A2B3C의 고성능 분말은 일반 소화기의 1.5배 정도의 소화능력을 가집니다.
- 소화능력 기준: A급 일반화재(나무, 고무, 플라스틱 등), B급 유류화재(기름, 페인트, 알코올 등), C급 전기 화재(전기제품, 용품 등) 모두 소화 가능한 것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3. 차량 종류별로 정해진 소화기의 규격과 수량
- 5인승 이상: 능력단위 1 이상의 소화기 1개
- 15인 이하 소형 승합차: 능력단위 1 이상 2개나 능력단위 2 이상 1개
- 16-35인 중형 승합차: 능력단위 2 이상 소화기 2개
- 5톤 이상 화물차: 능력단위 1 이상 소화기 2개 또는 능력단위 2 이상 소화기 1개
4. 일반 분말형, 에어로졸식 소화기는 법정 차량용 소화기가 아닙니다.
차량용 소화기는 아무 소화기나 구매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차량용으로 인증된 소화기를 구매해야만 법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차량용 소화기는 2단위이기 때문에 중형 승합차를 제외하고는 한 개만 구매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차는?
위의 차량용 소화기는 전기 화재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전기차 전용 소화기가 따로 판매되고 있으니 전기차 소유주분들은 전기차 전용 소화기를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가격이 2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제품이 많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그리고 실제 전기차 배터리에서 화재가 난다면, 빠르게 대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차량용 배터리는 셀 자체가 크고, 차량 하부에 위치해 있어 소화기가 접근하기도 힘든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배터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빨리 신고를 하고 대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떤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할까요?
- 5인승 이상의 차량 모두
2024년 12월 1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차량용 소화기 의무 규정은 5인승 이상의 차량에 적용됩니다. 이 규정은 국내에서 제작·수입되거나 판매된 차량뿐만 아니라, 소유권이 이전된 차량도 포함됩니다. 2024년 12월 1일 이후 새로 등록된 차량이나 중고차도 해당 규정에 따라 소화기를 비치해야 합니다. 이 규정에 따라 5인승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소화기를 반드시 구비해야 하며, 구체적인 차량용 소화기의 규격과 수량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차량용 소화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1. 지시 압력계 확인
소화기 지시 압력계의 바늘이 녹색에 위치해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세요. 녹색이 아닌 경우, 소화기를 교체해야 합니다.
2. 소화기 상태 점검
소화기의 용기가 변형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용기가 부식되거나 안전핀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3. 소화기 내용 연한
확인 소화기는 유통기한이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차량 안에 두면 온도 변화와 습기로 인해 소화기 상태가 빨리 나빠질 수 있습니다. 소화기의 내용 연한을 잘 확인하고, 필요시 즉시 교체하세요.
소화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습관은 화재 발생 시 소화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차량 주기 점검 시 소화기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화재 발생 시, 올바른 대처법
1. 즉시 안전한 장소에 정차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세요. 주행 중 화재를 진압하려는 것은 위험하니 반드시 차를 멈추고, 주변 상황을 잘 살핀 후 대응해야 합니다.
2. 엔진을 끄고 차량에서 하차한 뒤 초기 진압
엔진을 껐더라도 화재가 확산될 수 있으므로, 차량에서 내려 소화기로 빠르게 초기 진압을 시도하세요. 특히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화재 외에 다른 화재는 소화기로 진압할 수 있습니다.
3. 차량과 거리를 두고 119에 신고
화재 진압이 여의치 않거나 불이 커지면 즉시 차량과 거리를 두고 안전을 확보한 뒤 119에 신고하세요. 초기 진압이 실패하면 절대 차량에 더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투자입니다. 2024년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규정에 맞춰 미리 준비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해 차량 화재에 대비하세요. 초기 화재를 막으면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